"인권센터, 2018 국제 모의 UN 인권이사회 UPR 열어"

-한국, 일본, 중국(홍콩) 대학(원)생 주축, 동북아 4개국 주요 인권문제 논의의 장
-유엔인권보호제도 및 동북아지역 유엔회원국 인권상황에 대한 이해 증진
-국제협력 통한 외교적 인권 소양과 인권감수성 계발 기회 제공

고려대 인권센터는 7월 31일(화)부터 8월 3일(금)까지 고려대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2018 국제 모의 유엔 인권이사회 UPR’을 개최했다.

이 프로그램은 고려대 인권센터, 사단법인 휴먼아시아, 홍콩 시티대학(City University of Hong Kong), 일본 국제기독교대학(International Christian University), 리츠메이칸 대학(Ritsumeikan University)이 공동주최하며, 외교부, 유엔인권사무소서울(UN Human Rights Office Seoul), 대산농촌재단이 후원했다.

UPR(Universal Periodic Review, 국가별 정례인권 검토)은 유엔 인권이사회(UN Human Rights Council)가 4년 6개월마다 유엔 회원국 전체를 대상으로 인권상황을 상호 점검하고 개선책을 권고하는 제도로써 2008년에 처음 도입됐다. 1차회기(2008~2011년)와 2차회기(2012~2016년)를 마치고 현재 3차회기(2017~2021년)에 들어간 UPR에서 한국은 2008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UPR 심의를 받았으며, 2016년에는 UPR 의장직을 맡아 그 중심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모의 UPR에는 학생 참가자 및 심사위원을 포함해 약 45명 가량이 참석했다.

행사 첫 날인 7월 31일(화)에는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처음 한자리에 모여 서로 인사하고 소개하는 ‘소셜 나이트(Social Night)’를 가졌고 서로 인사를 나눈 참가자들은 8월 1일(수)과 2일(목) 양일간 치러진 본선에 참여했다.

한국에서만 개최된 지난 모의 UPR과는 달리 올해 모의 UPR은 고려대 뿐만 아니라 휴먼아시아, 홍콩시티대학, 리츠메이칸의 공동주최로 일본과 홍콩의 대학(원)생들도 참가하여 한국, 북한, 일본, 중국의 대표를 맡았다.

서창록 고려대 인권센터장은 개회에 앞서 “한국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동아시아 지역이 인권, UPR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이 기회를 통해 인권에 대한 관심을 더 재고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프로그램 개최 이유를 밝혔다.

올해 모의 UPR의 현안은 △표현의 자유 △인신매매 및 아동의 권리 △기후변화△성불평등 및 성폭력으로 총 네 가지를 다뤘다.

본격적인 대회는 대회 취지 및 심사 기준 설명 뒤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대회 첫날에는 대한민국과 중국이, 둘째날에는 일본과 북한이 네 가지 인권 현안에 관한 각국의 UPR 심의와 결과보고 및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질의응답은 참가한 네 국가를 제외한 다른 국가 대표들이 참가국에 질문을 발의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대회 둘째날에는 각 국 참가자들이 미리 준비한 에세이를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오후 5시경부터는 심사위원들이 대회 총평을 발표했다. 다섯 명의 심사위원 모두 세계에서 유일하게 지역 인권 기구가 없는 곳이 아시아이기 때문에 이번 행사가 매우 의미있음을 강조하는 한편 학생들의 발표 및 대화에서 부족했던 점을 짚었다.

특히 Daniel Connolly 고려대 연구교수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체게적이고 전문적으로 진행되어 놀랐지만 더 현실적이고 외교적인 면모를 보여줬으면 한다”며 심사평을 밝혔다.

심사가 끝난 뒤에는 3일 간 열린 행사 영상 시청과 시상식이 진행됐다. 에세이와 협력 부문에서 각 2팀이, 팀워크 부문에서 중국 팀이 수상했으며, 총 평가에서 2등을 한 중국 몽골 대표 학생들이 서울 UNHR Office 상을, 1등을 한 한국 인도네시아 대표 학생들이 외교부상을 수상했다.

한편, 행사 마지막 날인 8월 3일(금)에는 참가자들이 국내 인권 관련 기관 및 장소를 방문하는 인권 투어도 함께 열려 큰 호응을 받았다.